안녕하세요. 무덥고 많은 비가 내리는 8월 여름이네요.
더 이상 비 피해 소식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이전 시간에 작사가가 작사를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눴어요
즉, 주제를 정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에 관한 얘기였죠.
그럼 오늘은 작사를 할 때 이루어지는 과정들을 알아볼게요
우선 데모곡을 받으면
곡의 편곡과 멜로디를 들을 수 있어요.
보컬을 편곡한 반주에 믹스한 데모와 피아노와 같은 멜로디 악기를 입혀서
편곡한 반주에 믹스해주는 경우도 있어요.
보컬이 함께 있는 데모가
더 느낌적인 가사를 쓰는 데 유리할거예요.
데모의 전체적인 느낌을 바로 들을 수 있으니까요.
데모를 몇 번이고 들은 후
전체적인 느낌을 파악한 후 주제를 정해야겠죠
자신의 얘기든 타인의 애기든 상관없어요.
하지만 진실함이 있어야
좋은 작사가 나오는게 당연하겠죠
주제를 정한 후 데모곡의
멜로디 음절 수를 메모해 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그리고 나서 쓰고 싶은 가사를 써내려간 후
음절 수에 맞춰서 글자 수를 맞춰 가는 거죠
단, 글자수를 맞추는 작업은 생각보다 까다롭고 힘든 작업이에요.
하지만 멜로디 음절 수가 정해져 있기에
피할 수 없는 작업이겠죠?
데모곡이 힙합, 발라드 아니면 댄스곡이던
서론, 본론, 결론이 있어야겠죠.
대부분 intro- verse- bridge- chorus를 기본 틀로 이루어져 있으며
(chorus 는 흔히 싸비라고 부르는데 후렴구라 부르시면 됩니다)
조금씩 변형되는 대중음악도 많기에
데모의 기본 틀을 잘 파악하고 글을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책을 쓸 때 결론부터 써버리면
읽는 사람이 흥미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니까요.
위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작사가 완성되면
직접 불러보고 발음을 체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발음은 밑받침이 있기에
노래할 때 발음이 더 어려운데요.
자신이 쓴 가사를 불러보며 어려운 발음들은 체크하여
조금 더 가창자가 쉽고 멋지게 발음할 수 있는
가사로 바꿔주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녹음 장비가 있다면
본인의 가사를 녹음하고 들어본 후
어색하거나 어려운 발음들을 수정하면 되고요,
녹음 장비가 없다면
핸드폰에 녹음해서 가사를 체크하면 됩니다.
1절 가사가 완성되면 2절의 가사도
내용의 흐름에 맞게 변형하시고,
대체적으로 후렴구 가사는 듣는 사람들에게 각인되기 위해
거의 똑같이 쓰는 경우가 많으니,
후렴구를 신경 써서 가사를 마무리 하시는 게 좋습니다.
후렴구가 결국엔 결론이니까요^^
이렇게 노력하여 만든 작사를
이젠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주거나 들려주어야겠죠.
가장 좋은 건 데모를 녹음하는 가이더를 통해
본인의 가사를 녹음해서 어느 정도 믹스해서 들려주면 더 유리하겠지만,
녹음할 수 없는 환경의 작사가도 많기에
마무리된 글을 깔끔하게
틀에 맞춰 보내시는 게 좋습니다.
음원 싸이트 들어가셔서
음원의 상세정보나 가사 올린 것을 보시고 틀을 완성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말씀 안 드렸지만
당연히 곡의 제목을 정하고 보내셔야겠죠?
본인의 작품에 가장 어울릴만한 제목을 정하세요
그리고 눈에 뛰는, 남들이 쓰지 않는 제목을 정하면
컨택되는데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작사하는 과정을 포괄적으로 말씀드렸어요.
물론 상황에 따라 더 디 테일한 작업들이 숨어있겠죠?
반복된 훈련만이 좋은 작품을
쓸 수있다고 생각해요.
글은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통로이니
작사 하는 일 또한 아주 아름다운 작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두들 도전할 수 있는 일이니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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